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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의 시대, 내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더 중요한 가치

바욜엄마 2022. 8. 22. 00:38
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자녀들에게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경쟁의 시대, 내 아이에게 경쟁보다는 스스로 성장해 나가는 것, 함께 성장하는 것을 먼저 알려주고 싶다.

 

바이올린 전공자가 되기 위해, 예술중학교 입시를 위해서 많은 아이들이 열심히 애를 쓰고 있다.

바이올린을 배우는 내 아이를 더 성장하기 위해서 많은 이들이 여러가지 필요성을 들먹이고

지속적으로 아이들을 콩쿨에 내보내며 경쟁을 요구한다.

 

아이의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서,

무대 연주 경험을 쌓기 위해서,

입시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경쟁 상대 아이들의 실력 확인 차원에서..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콩쿨을 내보내며 경쟁심이 생기도록 오히려 자극하기도 하고 말이다.

 

다른 아이들이 개최하는 콩쿨마다 순회하며, 경험을 쌓고 실력을 뽑내며 입상을 해내는 모습을 보면

'아, 우리 아이도 콩쿨을 내보냈어야 하나, 좀 더 채근할 계기로 만들었어야 하나..

우리아이도 저렇게 내보내면 저만큼 못할까..' 하는 생각들도 스쳐 지나간다.

또 누군가가 나에게 진심어린 조언이라고 해주는 것과 같이

'그렇게 가만히 있기만 하면 안돼, 발빠르게 움직여야지. 그냥 있을 때가 아니야' 하며..

누구보다 발빠르게 움직이는 엄마들처럼 못해서 정말 나는 가만히 있는 걸까 되뇌여 보기도 하고 말이다. 

경쟁의식, 경쟁의 시대

'쟤는 어땠어? 쟤는 잘해?'

나도 모르게 특별히 관심도 없는 아이에게 주변을 의식하게 만드는 질문을 하곤 했다.

내가 펌프질 하지 않아도 아이는 비교하고 비교받고, 경쟁하고 경쟁 당하는 사회 속에 살고 있다.

나는 내 아이가 친구들이나 다른 이들을 경쟁상대로 보기보다, 나와 비슷한 환경에 있는 서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친구들로 여기고 사이좋게 어울리며,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며 함께 성장하는 좋은 친구 사이로 지낼 수 있길 바란다.

 

아직 어린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벌써부터 성공 강박을 갖고 있는 경우를 보았었다.

어디에 들어가야 한다. 입상을 해야한다. 이번에 안되면 큰일이다. 라며 다른 것들보다 목표를 더 우선시 한다. 

그 목표는 정말 누굴 위한 것인지도 다시금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지 않을까..?

기대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열등감을 느껴야 하고, 그것이 경쟁의식을 더욱 부추기고 말이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설정하고 그 과정 속에서 느끼는 즐거움, 성취감, 무엇을 배웠는지, 성장하고 있는지를 더 중요시 생각하는 것.

우리 아이가 본인이 정말 원하는 길을 찾아내고, 남들이 가지 않는 창의적인 길을 발견하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선택했을 때, 네가 가는 길이 의미있다고 내 아이가 선택한 것을 응원해 줄 수 있는 그런 엄마가 나는 되고 싶다. 

아이를 궁지로 몰아넣지 않도록, 지금 보내는 일상의 시간과 삶도 아이에게 즐거움과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나날들이 되도록 노력하고 싶다.

아직 시간이 있다고 생각해서 일까, 나도 곧 돌변해서 지금은 시간이 없잖아.. 하며 어쩔수 없다는 말로 무조건적으로 아이를 몰아부치지 않길 나 스스로에게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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